
| 글쓴이 | 김한성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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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저는 책을 참 멀리 하는 아이였습니다. 누구처럼 세계 위인전이나 명작들을 앉은 자리에서 섭렵하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동생과 레슬링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주 어릴 때는 공기밥 한 그릇 힘이 아주 막강해서, 한 판승을 종종 거뒀습니다.
점점 커가면서, 비지땀 쏟고, 꺽기/비틀기/조르기 등 온갖 화려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구사한 사람이 이기게 됐습니다.
상대방을 바닥에 눕힌 채 원,투,쓰리를 재빨리 외치거나, '그만~' 항복선언을 들으면, 그날 경기가 끝이 납니다.
창세기를 읽다보면, 야곱이 강가에서 천사와 씨름 (레슬링) 해서 이겼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물론 끊임없는 간구와 기도응답에 관한 말씀이지요.
목회를 하면서 '이 말씀을 정확하게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구나'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을 땅에 눕히고, 원,투,쓰리, 한 판승 거두시렵니까?
고난과 도전에 대한 이해 정도가 신앙의 성숙도와 직결됩니다.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대부분의 어려움들은 '내 탓' 입니다.
내 욕심, 내 욕망, 내 잘못이 적절하게 섞여서, '고난'이 됩니다. 잘 보세요. 다 '내 탓' 입니다. 그러나 물론 '내 탓'이 전부는 아닙니다.
종종 사탄이 우리를 시험하며 유혹합니다. 이 때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도 있습니다.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저와 여러분에게 유익한---우리네 영적성장을 돕는---고난도 있다는 말입니다.
자식이 겉돌며, 잘못된 길을 갈 때, 그냥 그 자식을 내팽겨둘 부모가 어디에 있습니까? 선한 목자도 양들이 각각 제 길을 가면, '막대기질'을 하지요.
이 때 고난을 넘어서는 비결은 재빨리 '항복 선언'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급히 '한 판승'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부족한 저를 깨닫게 하시기 감사합니다. 이제 멈춰 섭니다. 말씀 하시는대로만 움직이겠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Amen.






